여행지

봉평 고향막국수 방문 - 블로거들 믿고 먹은 내돈내먹 솔직후기

큐비빅 2022. 8. 10. 11:00
300x250

봉평 고향막국수 방문 - 블로거들 믿고 먹은 내돈내먹 솔직후기

평창으로 부모님 두 분을 모시고 여행을 갔습니다. 막국수가 유명하다고 하여 봉평에 들러 막국수를 먹기로 했지요. 봉평의 한 지역에 유명한 막국수집들이 모여있더라고요.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찾아가며 심사숙고하여 골라갔습니다. 

 

간판이 보여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간판
고향막국수 길의 간판

 

건물 모습이 멋있지요? 들어가는 입구에 손을 씻는 세면대가 있어 손을 씻고 들어갔습니다. 손소독제보다 훨씬 개운합니다. 건물 내부는 넓은 편이고 손님들이 있어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외양
건물전경

 

이래저래 음식가격이 인상되던 시기인지라 다른 분들 블로그의 가격표보다 금액이 올랐더라고요. 요즘 안 오른 곳이 없으니 인정해야지요. 저희는 4인이라서 메밀비빔국수 두 그릇, 메밀 물국수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메뉴
차림표

 

 

전문적인 블로거가 아니라 비비다 말고 사진을 찍어서 모양이 조금 지저분합니다. 부모님께서 국수를 비비시는데 사진 찍기가 민망하여 제 앞의 두 그릇만 서둘러서 찰칵!

 

반찬도 별로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메밀국수의 맛이니까 중요하지 않겠지요?

'메밀국수가 아주 맛있나보네. 꿀꺽, 블로거들의 칭찬이 어마어마했잖아.'

군침까지 삼켜가며 국수를 휘적휘적 열심히 비볐습니다. 두근두근!

 

크게 한 젓가락들어 호로록! 

'음 이건? 무슨 맛이지? 내가 메밀국수의 진정한 맛을 모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념은 맵고 짜고. 딱 거기까지.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에 집에 와라. 메밀국수 비벼줄 테니. 짜고 맵고 이거 원."

저는 어머님의 말씀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의 메밀 물국수는 그나마 시원한 맛에 먹기는 했지만 딱히 어디 소개할 마음은 들지 않았습니다. 

메밀 비빔국수에 올려진 것은 양념장과 메밀싹. 메밀물국수에 올려진 것은 오이로 끝!

 

'원래 달걀 반쪽도 없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그릇
좌 메밀비빔국수 우 메밀물국수

 

제가 평양냉면 본연의 맛을 모르는 것처럼, 메밀국수의 맛을 잘 모르나 봅니다.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고 했는데······. 

 

4만 원이나 지불하고 맛없게 먹은 봉평에 있는 고향막국수집의 아주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제 입맛은 그냥 동네 국수 입맛인가 봅니다. 

 

참, 그 근처에 효석문화마을이 있으니 관심 있으면 둘러보셔도 좋겠어요. 저는 부모님 모시고 간 여행이라  다음을 기약하며 지나갔습니다.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542-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