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누아(SEEDNOIR) 노원본점, 대형 카페의 커피와 빵맛-노원역 1번 출구
진열된 빵에 이끌려 우연히 들렀던 시드누아 카페. 1층은 계산대와 빵이 진열되어 있어요. 긴 테이블과 좌석도 있어요. 이곳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진열된 빵 위에 비닐을 덮어놓아 먼지에 대한 걱정이 조금은 덜어졌어요. 손님들 모두 코트자락 휘날리며 빵을 고르는데 비닐이 있어 다행이다 싶었죠.
빵 나오는 시간이 2시라는데 저희는 12시 30분쯤 가서 그런지 많이 비어있네요.
2층에 올라가니 탁 트인 시원한 실내와 주욱 뻗은 테이블들. 뭔가 정리된 듯한 느낌은 좋았어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편해 보이는 창가 자리는 만석이었고 이곳저곳 앉아 보았는데 좌석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높은 테이블은 딱딱한 나무 의자가 차갑고, 낮은 테이블은 소파가 불편하고요.
2층 소파에서 음료를 기다리며 대화하던 중에 눈에 들어왔던 건 창가의 나무였는데 잎사귀만 몇 장 있는데도 멋졌어요. 카페 분위기랑 잘 어울렸던가 봅니다. 사진에는 없네요. 마침 손님이 그 자리를 잡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중간중간 원목 가구가 눈에 띄었는데 장식적으로도 잘 어울렸고 실제로 물건을 수납하고 있더라고요. (일하시는 분 관찰하는데 서랍에서 물건을 꺼내시더라는 ㅎㅎ) 위의 왼쪽 사진 나비 모자이크 뒤의 수납장.
내부는 감각 있는 듯 약간 정리된 노출 콘크리트 스타일. (노출 콘크리트 내 취향 아님)
진동벨이 울려 커피와 빵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돌아왔어요.
"아, 다음에는 오지 말자. 좌석이 너무 불편하다. "
"기대자니 테이블과 멀어 음료 먹기 힘들고, 음식을 먹자니 소파는 넓고."
이런 대화를 하며 주문한 음료를 한 모금, 빵도 한 입.
"어? 밀크티 맛있다. 빵도 맛있어 ㅎㅎㅎ"
음료는 카페라테와 밀크티. 밀크티는 다른 곳보다 맛이 좋았어요 거품은 쫀쫀하고 많이 달지 않았으며 얼그레이향이 진하고요. 선택한 빵은 크림롤과 호박 치아바다였는데 크림롤은 다른 곳과 비슷했고, 호박 치아바타는 완전 내 취향. 크림치즈가지 있어서 더 고소하면서 단호박의 자연스러운 달콤함이 느껴졌어요.
지하 1층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어요. 지하까지 손님들 수용이 가능하다니 도심에서 흔하지 않은 대형까페가 맞네요. 다음에는 시드누아에 오게 되면 얼그레이 밀크티와 호박 치아바타를 주문해서 지하1층에도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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