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조양방직 공장 카페에서 이곳은 꼭 보고 오세요. 추천!
지인을 만나러 강화도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들렀던 조양방직 공장 카페는 잠시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많은 소품들이 초등학교 때를 생각하게 만들었고, 저보다 더 오래된, 부모님 시절의 소품들이 즐비했습니다.
♥ 사진들이 많아 다 읽기 힘드실테니 개인적인 총평을 먼저 하겠습니다.
조양방직 공장 카페의 전체적인 느낌은 부조화의 조화였습니다. 인테리어 소품들이 안 어울리고 생뚱맞아 보이는데, 그 조합이 또 신기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주인장의 감각에 감탄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소품들을 계속 수집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면 어떻게 달라져있을지 기대됩니다.
강화도에는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그럴 때 빵과 음료 한 잔 하면서 쉴 겸 들러보세요. 시간은 넉넉하게 잡고요. 아이들에게 소품을 설명해주면서 엄마아빠는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할머니가 사셨던 시절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양방직 앞을 지나갈 때가 오픈 전이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고요. 저도 서둘러 줄을 섰는데 워낙 자리가 많아 조급해질 필요가 없더라고요. 느긋한 마음으로 방문하셔도 괜찮겠어요. 입구에 주문하신 분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당황했는데 그냥 입장하면 됩니다.
입구는 좁아 보였는데 동선을 따라 들어가니 마당이 한없어 넓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여기저기 길이 나있고, 앉을 만한 자리들이 보였습니다. 조양방직의 이곳저곳을 하나씩 보여드릴게요.
1. 마당
2. 주문하는 곳
3. 빵과 음료
4. 내부 인테리어와 자리
5. 화려한 화장실
1. 마당
이 구역 저 구역 돌아다니다 보니 앉을자리가 많이 보였어요. 골라서 앉으면 됩니다. 야외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름이라 바로 에어컨 밑으로!
2. 주문하는 곳
주문하는 곳입니다. 음식을 먹고 나오실 때는 곳곳에 있는 음료수 수거 자리에 놓으면 됩니다. 저희는 조양방직 공장 카페를 다 둘러본 뒤에 음료를 주문하고 쉬었다 나왔습니다.
3. 빵과 음료
대부분 공장형 카페와 커피 가격은 비슷합니다. 빵은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저희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갈 것이기 때문에 음료만 주문했습니다. 레모네이드와 자몽에이드입니다. 맛은 일반적인 맛입니다.
빵과 케이크는 정말 군침이 흐를 정도로 맛있게 보였습니다. 점심 약속만 아니라면 몇 개는 맛보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빵 가격 또한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4. 인테리어와 자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자리는 모자랄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옮겨 다니면서 마실 수 있을 정도로요. 봄가을에는 실외에 여름과 겨울에는 실내에 자리하면 좋겠더라고요.
저희가 앉아 있던 테이블은 위의 사진에 있는 긴 의자 쪽이었어요. 그런데 건너편 긴 테이블에 아래 사진의 생맥주가 보이더라고요. 누가 주문한 것인가 고민하다가 가서 만져보았습니다. 헉!!! 이것은 맥주모형이었어요. 다들 빵 터져서 서로 사진 찍고 먹는 척하고 한동안 재미있었습니다. 바닥에 딱 붙어 있으니 들어 올릴 수는 없어요.
다른 분들도 지나가다가 만져보고 웃고 사진 찍고 저희와 같더라고요.
조양방직 공장 카페 메인 건물 내부는 파란빛이 들어옵니다. 천장의 창문 때문에 그렇더라고요. 창문으로 해가 비쳐 들어오니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둥근 테이블과 긴 테이블 어디를 골라 앉아도 됩니다. 음료를 들고 이리저리 옮겨 앉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위에 있는 방 역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자리입니다. 흠...... 하지만 저희는 거울 앞자리에 앉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괜히 무서워지는...^^;;
5. 화려한 화장실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곳은 꼭 보고 오세요.
아래 사진에 화장실 표시가 보여 장식인가 생각했지요. 혹시나 열려있을까 싶어 슬며시 문을 열어보니 환상적인 화장실이 등장했습니다. 저는 조금 뒤에 떨어져 오던 일행을 급한 손짓으로 불렀지요.
문을 열자 '화장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하지만 손 씻는 곳을 보고 확신을 했지요. 그리고 문 세 개를 열어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세상에나 화장실이 이렇게 화려할 일이냐고요. ^^
위의 사진은 화장실 문왼쪽입니다. 피아노가 있고 문 1이 보입니다. 직각으로 붉은색 문 2를 열면 개 모형이 있는 화장실 복도입니다. 아래 사진은 문에서 오른쪽입니다. 초록색 문 3을 열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의 소파에 눕거나 흔들 말을 타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도 여행할 때 확인할 것들 (0) | 2024.01.08 |
---|---|
강화도 한옥 카페 갤러리 도솔에서 마시는 대추차, 오미자차와 디저트 (94) | 2023.12.13 |
원주의 가볼만한 곳 '뮤지엄 산'- 비오는 날 운치있는 여행 (24) | 2023.11.13 |
홍콩, 마카오 2박 3일 패키지 여행, 꼭 알아야 할 것들과 2박3일, 2박4일 중 선택은? (0) | 2023.11.10 |
횡성 서초휴양소 정말 좋은데. 이건 꼭 알고 가세요. (5) | 202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