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산생태공원 나들이-산책하고 물멍 하기
남양주 다산생태공원에 다녀왔어요.
주차를 한 뒤 사람들 가는 길을 따라갔더니 공원이 있더라고요.
''오잉? 예전에는 없었는데?''
뜻하지 않게 발견한 공원에서 산책하고 왔어요. 사실 정약용 생가에 가려고 했는데 말이죠. 거기는 다음에 가는 걸로!
다산생태공원을 30~40분 정도 천천히 걸었어요.
일단 입구에 있는 지도를 먼저 볼게요.
제가 다녔던 곳입니다.
왼쪽부터 조망대, 수월정, 오른쪽에 연꽃단지, 화살표는 주차장입니다.
1. 주차
2. 산책코스
3. 이용 팁 *중요
1. 주차
늘 고민인 것이 주차죠. 주차장이 몇 곳에 있는데 저희는 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나가기를 마냥 기다렸어요. 15분쯤 뒤 자리가 나서 주차 성공. 공영 주차장인데 옆에 큰 주차장을 더 만들고 있더라고요.
2023년 6월 현재 마무리 단계이니 곧 완성될 것이고 완성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죠? 저희가 갔을 때는 무료주차였어요. 무료인 만큼 안내하시는 분은 없고 자리가 없어도 계속 들어와서 좀 혼잡했어요.
2. 산책코스
다산생태공원에 들어서서 왼쪽 조망대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수월정을 지나 물가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걸었죠. 그리고 도착한 곳이 연꽃단지.
연꽃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다시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아무 준비 없이 왔기 때문에 이마트 24에서 음료수 사들고 팔당호가 보이는 벤치에 다시 자리 잡고 바람을 맞다 왔어요. 수월정에 자리가 나서 잠깐 수월정에도 머물다 왔어요.
▶ 초입
다산생태공원 초입부터 시원한 팔당호의 바람이 맞아주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진한 초록물이 올라오는 잎사귀들과 노란 금계국이 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어요.
이날 따라 하늘이 반짝거려 어디를 찍어도 다 예쁘더라고요.
▶ 트리클라이밍
초입을 지나 어린이를 위한 트리클라이밍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체험하기 위해 장비를 채우는 어린이가 보였어요. 나무 위에는 용감한 한 아이가 밧줄에 매달려 있었고 전문가가 도와주시더라고요.
▶ 조망대
조망대에 올라갔는데 많이 높지 않았어요. 오르막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힘들지 않았고 잠깐 주변 경치 보고 내려왔어요. 딱히 올라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산책길
다산생태공원의 조망대에서 보았던 곳인데 내려와서 걸으니 또 다른 느낌이죠?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여기저기 그늘 아래에서 다들 자리 잡고 앉아 있었어요.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펼쳐놓은 사람, 돗자리를 펼쳐놓은 사람, 벤치에 앉은 사람 등등 한가롭게 쉬는 모습들이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 연꽃단지
수월정에 도착하니 정자 안에 사람들이 많아 빈자리가 없었어요. 앉을자리가 없어 연꽃단지까지 다시 걸었어요.
뜨거운 햇살 아래서 연꽃 필 시기를 기다리며 연못을 채워가는 어린 연잎이 대견했습니다. 습지 쪽으로는 보라색 창포가 한두 송이 피어있었는데 창포도 계절이 조금 더 지나야 만개하겠죠?
▶ 팔당호를 바라보는 벤치
다산생태공원 내의 등나무 벤치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며 팔당호 바람을 맞았어요. 정말 시원하게 불어와 가슴속 깊이 숨을 내쉬었습니다.
한참을 앉아서 물멍 하다가 집에 가려고 일어났어요. 나오다 보니 수월정에 빈자리가 보여 또 다시 들어가 앉았어요. 벤치보다 시원합니다.
3. 이용팁
다산생태공원에 긴 시간을 머물 경우 돗자리나 캠핑의자를 지참해도 좋겠어요. 참, 그늘막이나 텐트는 안된다고 합니다. 애견동반 가능해요. 등나무 벤치는 그늘이기는 하지만 등나무가 아직 덜 자라 해가 조금 들어요. 나무 그늘 쪽이 더 시원합니다.
간단한 식음료를 준비해 오면 즐거운 소풍이 되겠죠? 주변에 빵집, 카페가 여러 곳 있고, 이마트 24도 있으니 준비 없이 가더라도 괜찮고요. 제가 3시 정도 이마트 24에서 음료를 구입했는데 당시에 얼음컵이 품절이었고 컵라면은 조금 남아있었어요.
정말 중요한 한 가지!!!
산책하면서 보니까 휴지통이 보이지 않았어요. 휴지통이 없으니 파리도 냄새도 없어 오히려 깨끗했어요. 쓰레기는 가져가는 걸로! 음료수 병과 간식 비닐은 집에 가져와서 분리수거했답니다. 다음에는 캠핑의자, 돗자리 가지고 다산생태공원에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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