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의 잘빠진 메밀, 맛있는 비빔메밀국수와 웃음이 나는 알밤 막걸리
경회루 특별 관람 후, 경복궁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더라고요. 더운 날이니 메밀국수를 검색해서 찾아갔어요. 잘 빠진 메밀 서촌점에는 1시 40분에 도착. 대기를 30분 정도 해야 한다고 해서 기다렸지요. 대기자들 이용하라고 앞에 천막과 의자까지 있고요. 대기하는 동안 메뉴판을 주며 주문을 미리 받더라고요. 저희는 비빔메밀국수 세트메뉴를 시켜서 만두와 수육까지 맛보기로 했어요. 막걸리도 빠질 수 없죠. 메뉴판에 보니 순 메밀 100%라고 쓰여있네요.
참, 대기하는 동안 계속 손님이 오시는데 대기표 기록이 안되었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 수 있다며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이라더군요. 그 시간이 2시 20분이었으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3시~5시,
토,일 3시~4시 30분
드디어 차례가 되어 2층으로 올라가 식탁에 앉게 되었습니다. 잘빠진 메밀이 1층, 2층이라 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1층에서는 주문받고, 요리만 하고 2층에 식탁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김치와 무절임이 두둥! 시원한 메밀차 한모금하고 기다리니 미리 주문했던 식사가 나왔습니다.
잘 빠진 메밀의 비빔메밀막국수 세트 2개, 만두 1개, 알밤막걸리 1병이 식탁에 차려졌습니다. 먹음직스러워보이죠?
알밤막걸리를 먼저 맛보았습니다. 노란 빛깔의 알밤 막거리를 한 모금 넘기는 순간 배시시 웃음이 났습니다.
"어? 이거 ㅎㅎㅎ 바밤바인데? "
"그러네!"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알밤 막걸리는 제 취향이 될 듯합니다. 잘빠진 메밀의 주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지평도 있었는데 그건 집에서도 자주 마시던 것이었고, 느린 막걸리는 예전에 먹었을 때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알밤막걸리는 한동안 제 구매목록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면을 비비고 맛을 보니 음...... 괜찮았습니다. 평균 이상은 되는 맛. 양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니면... 우리가 많이 시킨 걸까요? 제가 면을 한 젓가락 남기고 아주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수육은 3점인데 수육 아래에 부추와 유자청이 같이 있어서 달달한 수육맛을 느꼈습니다. 조금 색달랐습니다. 유자청과 수육의 조합이 신선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태회는 양이 넉넉하고 맛있었습니다. 가끔 명태회 사다가 비빔냉면에 얹어 먹고는 했는데 잘 빠진 메밀에서는 세트 메뉴로 주니 비빔메밀국수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메밀 전병 두 조각, 그냥 구색 맞추는 정도였어요.
마지막으로 만두는 특색이 강하지 않은 맛입니다.
식사를 하는 중인데 직원분이 오셔서
" 더 주문하실 것이 있나요? 곧 브레이크 타임이라 주문을 마감을 합니다. "
식탁 위에 영수증 리뷰를 하면 막걸리1병 또는, 메밀차 1 봉지를 준다고 안내문이 있습니다. 이걸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결제를 마치고 영수증 리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얻어 온 메밀차입니다. 잘빠진 방앗간의 메밀차.
집에 와서 메밀차를 열어보니 이렇게 알갱이가 있고 뒤의 안내문에는 먹어도 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메밀 크게 한 숟가락 넣고 보리차 대신 끓였습니다. 가족들이 구수하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푹 퍼진 메밀은 누룽지 끓인 것 같은 느낌으로 먹었는데 입에 맞았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들 여럿과 같이 가서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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